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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동치미, 이대로 담가두면 겨울 내내 속이 시원합니다

by johnsday6 2025. 11. 1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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🔹 겨울동치미, 이대로 담가두면 겨울 내내 속이 시원합니다

 

겨울동치미

 

 

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김치가 있죠.
바로 겨울 동치미입니다. 살얼음 살짝 낀 국물 한 사발 마시면, 속이 뻥 뚫리는 느낌.
고기 먹고, 찐 고구마 먹고, 밀가루 음식 먹은 날에는 거의 천연 소화제로 통할 정도예요.

오늘은 천수무 + 알배추 + 유자껍질 + 과일 + 동치미 육수까지
구성부터 발효 포인트까지 한 번에 정리한 겨울 동치미 100% 성공 레시피를 정리해 드릴게요.

 

 

 

🔹 이번 동치미 레시피의 핵심 포인트 한눈에 보기

이번 겨울 동치미의 포인트는 딱 네 가지입니다.

  1. 천수무(통무)를 통째가 아니라 큼직하게 나눠 절인다
    • 먹기에도 좋고, 간 배임도 좋고, 국물 우러나는 정도도 알맞아요.
  2. 알배추를 함께 넣어 동치미지만 ‘건더기’도 풍성하게
    • 무만 있는 동치미보다 밥반찬으로 훨씬 활용도가 높습니다.
  3. 유자 ‘과육’이 아니라 껍질 + 잎 향을 활용
    • 과육은 향이 너무 세고 국물이 탁해질 수 있어서, 껍질과 잎 향을 쓰는 게 좋습니다.
  4. 사과·배·마늘·생강·유자껍질을 면포에 담아 육수에 풍미만 우려내기
    • 그대로 떠먹어도 부담 없고, 국물 맛이 깔끔합니다.

이 네 가지가 합쳐지면
설렁탕 집에서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,
시골집 장독대 앞에서 한 사발 딱 떠먹던 그 느낌이 꽤 잘 살아납니다.


🔹 재료 구성 – 2통 기준 넉넉하게 담그기

(동치미통 2통 기준, 대략 10~11L 분량)

🥬 주재료

  • 천수무(통무) 약 5kg 내외 1다발
  • 알배추 4포기(총 3kg 정도)
  • 쪽파 넉넉한 한 줌
  • 청각(천사채 아님, 바다청각) 한 줌

🧂 절임용

  • 천일염
    • 무 절임용: 종이컵 ½컵 정도
    • 배추 절임용: 종이컵 1컵 정도
  • 뉴슈가(또는 설탕)
    • 무 절임용: ½스푼
    • 배추 절임용: ½스푼
  • 물: 각각 200ml 컵 기준으로 약 1컵씩

🧄 향·풍미 재료

  • 마늘 한 줌 반 정도 (편 썰기)
  • 생강 3쪽 내외 (편 썰기)
  • 양파 1개
  • 유자 2개 분량의 껍질(또는 유자잎 가능하면 함께)
  • 청양고추 20~24개 정도 (각 면포에 나눠 넣을 양)

🍎 과일

  • 배 1개
  • 사과 1개

(껍질은 그대로, 씨만 제거해서 사용)

🧴 육수 베이스

  • 물 총량 약 11L
  • 간수 빠진 묵은 천일염(숙성 소금이면 더 좋음) 약 1컵 + 3스푼 정도
  • 매실청 1컵
  • 소주 1컵(200ml 기준, 나중에 군내 방지용)

이 정도 재료면 넉넉하게 2통이 꽉 찹니다.
양 줄이고 싶으면 그대로 반씩 나누면 돼요.


🔹 1단계 – 천수무 손질·절이기

1) 무 자르기

천수무는 통째로 들어가면 멋은 있지만,
집에서는 먹기 편한 큼직한 토막이 훨씬 실용적입니다.

  1. 무를 세워서 세로로 반 갈라줍니다.
  2. 반으로 자른 것을 다시 한 번 세로로 나눕니다.
  3. 길이에 따라 2~3등분 정도 잘라 큼지막한 사각기둥 형태로 만들면 됩니다.

너무 작게 썰면 금방 물러지고 국물도 탁해지기 쉬우니
“한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하다” 느껴질 정도 크기로 남겨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
2) 무 절이기

  • 물 1컵(200ml)에 뉴슈가 ½스푼을 녹입니다.
    이 달큰한 물을 무 위에 골고루 뿌려줍니다.
  • 그 위에 천일염 ½컵 정도를 골고루 뿌려 버무립니다.

무는 미리 때·흙을 깨끗하게 씻어 둔 상태라서
절인 후 따로 헹구지 않고 절임 국물까지 그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.

랩이나 비닐을 덮고,
위에 체반이나 접시를 하나 올려 눌러주고,
3시간 정도 절여줍니다.
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 주면 더 골고루 절여져요.


🔹 2단계 – 알배추 손질·절이기

알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통통하고 단단해서
동치미처럼 국물 김치에 같이 넣어 먹기 딱 좋습니다.

1) 배추 자르기

  • 알배추는 세로 반으로 가른 뒤
  • 다시 한 번 세로로 갈라 4등분 정도를 기본 단위로 합니다.
  • 칼로 완전히 다 써는 것보다,
    기본 칼집만 넣고 손으로 착착 쪼개듯 떼어내는 방식이 잎 부서짐이 적고 식감이 살아납니다.

2) 배추 절이기

  1. 물 1컵에 뉴슈가 ½스푼을 녹여서 배추 위에 먼저 골고루 뿌립니다.
  2. 물이 어느 정도 있어야 소금이 잘 퍼지므로, 물을 조금 더 보충해 줍니다 (총 2컵 정도).
  3. 천일염 1컵을 손으로 집어,
    배추 속 사이사이에 파고들도록 골고루 뿌려줍니다.
  4. 포인트: 위에만 뿌리면 위쪽만 짜지고 속은 싱거워요.
  5. 다시 살짝 물을 더 뿌린 뒤, 남은 소금을 위에 살짝 마무리로 뿌립니다.
  6. 비닐이나 랩을 덮고 체반으로 눌러 약 3시간 절이기
  7. 그 후에는 찬물에 2번 정도 헹궈 소금기를 적당히 빼고,
    물기를 털어 준비합니다.

배추는 나중에 동치미 육수에 들어가면서도 간이 더 배기 때문에
절인 뒤 바로 먹어보았을 때 조금 짜다 싶지 않고, 살짝 간간하다 정도가 좋습니다.


🔹 3단계 – 쪽파 + 청각(천가) 간 맞춰 절이기

동치미 국물만 먹으면 조금 허전할 수 있죠.
쪽파와 청각이 들어가면 동치미 국물에 바다 향과 파 향이 더해져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.

  1. 쪽파 한 줌 + 청각 한 줌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.
  2. 그릇에 담고 천일염 2스푼, 멸치액젓 2스푼을 넣어 가볍게 버무립니다.
  3. 이 상태로 약 1~2시간 정도만 두며 밑간을 해 둡니다.

이때 나온 국물도 나중에 동치미에 함께 들어갈 거라 버리지 않습니다.


🔹 4단계 – 과일 소금물에 담가 갈변 방지하기

배와 사과는 동치미에 단맛과 은은한 향을 주지만,
썰어놓고 그냥 두면 금방 갈색으로 변합니다.
그래서 소금물에 잠시 담가 색을 보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.

  1. 물 1L에 천일염 수북한 1스푼을 녹입니다.
  2. 깨끗이 씻은 배와 사과의 씨만 제거하고 껍질은 그대로 둡니다.
  3. 4등분 한 뒤, 1.5cm 정도 두께로 굵직하게 썰어 소금물에 넣습니다.

이렇게 해 두면 1~2시간 정도 지나도 과일 색이 크게 변하지 않고,
동치미에 넣었을 때도 단맛과 향만 부드럽게 우러나옵니다.


🔹 5단계 – 유자껍질·마늘·생강·양파를 면포에 넣기

동치미에서 향과 깊은 맛을 책임지는 재료들입니다.
그대로 풀어 넣으면 나중에 떠먹을 때 불편하니
면보(면주머니)에 넣어 육수 속에서 향만 충분히 우러나게 합니다.

1) 유자 손질

  • 유자를 반으로 가르고, 과육을 빼낸 뒤 껍질 부분만 두껍게 남겨줍니다.
  • 과육은 다른 요리에 사용하고,
    동치미에는 껍질과 잎 향이 더 잘 어울립니다.
  • 껍질은 굵직굵직하게 썰어 준비합니다. (너무 잘게 썰면 향이 지나치게 우러날 수 있어요.)

2) 마늘·생강·양파 손질

  • 마늘: 한 줌 반 정도를 편으로 썰어줍니다.
  • 생강: 3쪽 정도, 얇게 편 썰기.
  • 양파: 1개를 굵직하게 썰어줍니다.

면보 2개를 준비하고,

  • 마늘·생강·양파·유자껍질을 반씩 나눠 넣습니다.
  • 여기에 청양고추도 각각 10~12개씩 넣어 줍니다.

그 다음, 밀대로 겉에서 살짝만 두드려 줍니다.

  • 너무 곱게 으깨면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
    향이 잘 우러날 정도로만 살짝 찌그러뜨리는 느낌으로 눌러주세요.

이렇게 준비된 면포 2개가
동치미 항아리(또는 김치통) 바닥에 각각 하나씩 들어갈 예정입니다.


🔹 6단계 – 동치미 육수 만들기

이제 동치미 전체 맛을 좌우하는 육수 베이스를 만듭니다.

  1. 큰 통이나 대야에 물 6L를 먼저 붓습니다.
  2. 간수 뺀 천일염 ½컵을 넣고 저어 완전히 녹입니다.
  3. 매실청 1컵을 넣어 한 번 더 섞어 줍니다.

이 상태의 맛은

  • 약간 싱겁고
  • 단맛이 은근하며
  • 짭조름함이 뒤에서 살짝 올라오는 정도여야 합니다.

나중에 무에서 나온 절임 국물, 배추·쪽파 절임 국물, 과일 소금물까지 모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
처음부터 너무 세게 간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.

총 물양은 나중에 두 통 합쳐 약 11L 전후가 맞춰지게 됩니다.
(처음에는 적게 만들어 두고, 마지막에 생수로 추가 채워 맞추는 방식이 안전합니다.)


🔹 7단계 – 동치미 통에 차곡차곡 담기

이제 본격적으로 동치미를 담아봅니다.

  1. 김치통(또는 항아리) 두 개를 준비합니다.
  2. 각 통 바닥에 면포(마늘·생강·양파·유자껍질·청양고추 들어간 것)를 하나씩 깔아줍니다.
  3. 절여놓은 배추를 먼저 차곡차곡 넣습니다.
  4. 그 위에 절인 천수무를 올립니다.
  5. 다시 쪽파·청각을 사이사이에 꽂아 넣듯 깔아 줍니다.
  6. 소금물에 담가두었던 사과와 배를 골고루 나누어 넣습니다.

이렇게 층층이 쌓아준 뒤,
아까 만들어 둔 동치미 육수를 붓습니다.

  • 처음에는 6L 정도 나눠 붓고,
  • 배추·무·과일 절임 국물(헹구지 않은 것)을 각각 반씩 나눠 부어 줍니다.

그 후,

  • 물이 ‘자박자박’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잠길 정도로
    생수를 채워 넣습니다.
  • 보통 2L짜리 생수 한 병씩 두 통에 나눠 넣으면 딱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.

마지막으로

  • 동치미가 오래 되면 군내(군동치미 냄새)가 날 수 있기 때문에
    소주 1컵(200ml) 정도를 두 통에 나누어 반반 넣어 줍니다.

이 과정을 거치면
발효 중에 올라올 수 있는 잡내를 많이 줄여줍니다.


🔹 8단계 – 간 맞추기 & 숙성 환경

육수와 각종 절임 국물이 다 들어간 뒤,
마지막으로 국물 맛을 꼭 한 번 보고 소금을 조절합니다.

  • 맛을 봤을 때 “조금 짭조름하다” 느낌이 나야 합니다.
    동치미는 숙성되면서 물도 더 생기고, 먹을 때 얼음 또는 물을 추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
    처음부터 싱겁게 맞추면 나중에 밍밍해지기 쉬워요.

숙성 위치

  • 요즘처럼 선선한 계절이라면
    베란다나 실내 서늘한 곳에 2~3일 정도 두며 1차 숙성을 합니다.
  • 이후 거품이 조금 올라오고,
    뚜껑을 열었을 때 은은한 유자 향 + 마늘·생강 향 + 새콤한 냄새가 돌기 시작하면
    김치냉장고로 옮겨 장기 보관을 하면 됩니다.

보통

  • 3~4일째부터 맛이 올라오기 시작하고
  • 1주일 정도 지나면 국물 맛이 꽤 안정되고
  • 2주 이후부터는 얼음 살짝 띄워 먹어도 좋을 정도로 깊어집니다.

🔹 9단계 – 겨울 동치미,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

겨울 동치미는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,
특히 아래 메뉴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.

  • 수육·보쌈과 함께
    기름진 고기를 개운하게 잡아주고, 느끼함을 싹 씻어줍니다.
  • 찐 고구마 + 동치미 국물 한 사발
    달달한 고구마와 얼얼한 동치미 국물 조합은 겨울 대표 간식입니다.
  • 밀가루 음식(칼국수, 수제비, 전 등) 먹은 날
    속 더부룩할 때 동치미 국물은 정말 ‘천연 소화제’ 역할을 해줍니다.
  • 술 마신 다음 날, 해장용으로
    맑은 동치미 국물은 속을 편안하게 정리해 줍니다.

건더기인 무·배추·과일까지 함께 먹으면
섬유질·비타민·미네랄 보충까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.


🔹 마무리 – 겨울 한 철 든든하게 책임질 동치미 한 통

이번 레시피는

  • 천수무의 시원한 단맛
  • 알배추의 부드러운 식감
  • 유자껍질과 청양고추의 산뜻한 향
  • 마늘·생강·매실청이 만들어 내는 깊이
    이 모든 걸 한 번에 잡는 구성입니다.

핵심만 다시 정리하면:

  1. 무·배추 절임은 각각 3시간, 무 절임 국물은 헹구지 않고 그대로 사용
  2. 과일은 소금물에 담가 색 유지
  3. 유자 과육 대신 껍질과 잎 향을 활용
  4. 마늘·생강·양파·유자껍질·청양고추는 면포에 넣어 육수 속에서 우려내기
  5. 물 총량은 약 11L, 간은 처음엔 약간 짭짤하게 맞추기
  6. 2~3일 실온 숙성 후 김치냉장고 보관

이 순서 그대로만 따라가면
**“겨울 동치미는 어렵다”**는 생각이 **“이 정도면 나도 매년 담글 수 있겠다”**로 바뀌실 거예요.

올겨울에는
김치냉장고 한쪽에 동치미 두 통 든든하게 채워두고,
가족들이 밥상에 앉을 때마다 “국물 한 사발만 떠줘!” 하는 소리 들어보세요 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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